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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P REVIEW

HYPERDUNK 2016 LOW

2017-03-02 14:03:54

HOOPCITY 가 추천하는 이 달의 농구화


NIKE HYPERDUNK 2016 LOW




나이키는 올림픽이 있는 해마다 하이퍼덩크에 큰 변화를 준다. 하이퍼덩크 2011에서 2012로 넘어갈 당시 변화의 폭이 컸고, 

2015년 제품과 2016년 제품에도 큰 변화가 있다. 그러나 우리가 광고를 통해 접한 하이퍼덩크 2016은 20만원이 훌쩍 넘는 

플라이니트 버전이다. 나이키가 올림픽에 발맞춰 플라이니트 버전을 밀어주는 사이, 우리는 가성비가 우수한 ‘보통’ 버전의 

하이퍼덩크 2016을 잊고 있었다.





REPORT CARD


착화감 ★★★★★

쿠셔닝 ★★★★★

안정성 ★★★★

접지력 ★★★★★



착화감


‘고급형'인 하이퍼덩크 2016 플라이니트와 마찬가지로 ‘보통' 버전의 하이퍼덩크 2016 또한 넉넉한 사이즈를 자랑한다. 길이만 놓고 보면 3mm 정도 여유가 있는 느낌이다. 크게 느껴진다고 5mm 작은 사이즈를 신기엔 답답한 기분이고, 평소 사이즈를 신으면 어딘지 모르게 남는 느낌이 든다. 반면 폭은 넓은 편이 아니라서 사이즈를 선택하기가 까다롭다. 발가락 부분의 어퍼에는 공간이 있지만 미드솔의 폭은 보통 수준이기 때문이다. 여러 사이즈를 신어보고 고르는 수밖에 없다.


발에 사이즈를 골랐다면 운동화 끈을 꽉 조여 볼 차례다. 하이퍼퓨즈에 가까울 정도로 메쉬를 폭넓게 사용했음에도 발등을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기능이 인상적이다. 훌륭한 착화감의 이유는 두 가지로 풀이할 수 있다. 첫 번째는 운동화 끈과 플라이와이어 케이블이 발을 강하게 잡아주는 것. 그리고 두 번째는 발등 안쪽 부분에는 하이퍼퓨즈 같은 뻣뻣한 메쉬를 사용하지 않고 부드러운 설포를 바깥으로 노출한 것이다. 이 두 가지 덕분에 하이퍼퓨즈에 가까운 수준으로 메쉬를 사용했음에도 발을 부드럽고 빈틈없이 감싸줄 수 있었다.


뒤꿈치를 잡아주는 기능 또한 훌륭하다. 최근 출시된 나이키의 로우컷 농구화 중에서 뒤꿈치를 가장 잘 잡아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한 기술력을 사용한 것은 아니지만 스폰지를 두툼하게 내장하며 무엇보다도 기본에 충실했다.발목이 얕은 양말을 신을 수 없는 점은 아쉽다. 피부에 닿는 설포의 끝부분이 거친 편이라서 쉽게 상처가 난다. 

이 때문에 로우컷을 신을 때 다리가 길어 보이도록 얕은 양말을 신는 장점(?)은 누릴 수 없게 되었다.








쿠셔닝



이제 와서 하는 이야기지만 하이퍼덩크 2015에는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았다. 디자인이 가장 큰 문제였고, 쿠셔닝 또한 마찬가지였다. 반면 하이퍼덩크 2016은 하이퍼덩크를 신을 때 기대하는 쿠셔닝을 잘 선사한다. 2015년과 2016년 제품에 내장한 줌 에어는 똑같다. 

모양과 면적이 모두 같다. 그럼에도 쿠셔닝에서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미드솔의 차이라고 볼 수 있다. 


2015년 제품에 비해 하이퍼덩크 2016은 더 탄력적이고, 고무처럼 ‘쫀쫀'한 느낌이다. 90년대의 줌 플라이트처럼 깊은 맛도 난다. 

동호인들 사이에서 “하이퍼덩크 2016 로우는 2016-17시즌 최고의 선택”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일 것이다.

미드솔이 아주 얇은 편은 아니지만 쫀쫀한 미드솔 덕분에 줌 플라이트 시리즈 수준의 반응성도 접할 수 있다.





안정성 & 접지력


로우컷 농구화가 발목을 잡아줄 수는 없다. 로우컷 농구화의 덕목은 분명하고 간단하다. 발등을 잘 잡아줄 것. 뒤꿈치가 빠지지 않게 할 것. 그리고 아웃트리거가 있거나 미드솔의 면적이 충분할 것. 간단하지만 모든 로우컷이 이 덕목을 갖춘 것은 아니다. 하이퍼덩크 2016 로우는 미래의 농구화처럼 독특한 디자인 탓에 겉보기엔 그저 둥글둥글해 보이지만 갖춰야할 것은 다 갖추고 있다.


직선 디자인의 아웃솔 또한 훌륭하다. 컬러와 버전에 따라 반투명 고무를 사용한 제품이 있지만 주로 사진처럼 일반 고무를 사용했다. 아웃솔 홈도 깊은 편이라서 먼지가 붙은 코트에서도 성능의 저하가 없다. 하지만 야외 코트에서 사용하는 것은 망설여진다.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홈은 깊지만 칼날처럼 얇고 날카로워 내구성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기 힘들다.






총평


나이키 로우컷 농구화의 대표주자는 단연 코비 브라이언트 시리즈지만 적어도 올해 만큼은 하이퍼덩크 2016 로우가 모든 면에서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줌 에어의 정수를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쿠셔닝, 빈틈없는 착화감, 로우컷이 줄 수 있는 최대의 안정감 그리고 가격대비성능까지. 로우컷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매력을 느낄만한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나이키 농구화는 가격대비성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르브론의 벌집 줌 에어는 팬들로부터 외면을 받았고, 코비는 자기복제를 계속하고 있다. 듀란트만이 새로운 농구화를 선보이고 있지만 20만원에 가까운 가격은 부담스럽다. 또, 그만큼 새로운 것인지도 의문이다. 

지난 시즌 가장 많이 팔린 나이키 농구화가 카이리 2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나이키의 값비싼 농구화는 제 몫을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또한 현재 농구화 시장이 시그니쳐 농구화에 너무 집중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작년 제품의 부진을 딛고 훌륭한 성능으로 돌아온 하이퍼덩크 2016 로우는 단연 올해의 농구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20자평 : 줌 에어 향기 가득한 올-어라운드 로우컷 농구화



구매 어드바이스



추천


1) 가격대비성능이 가장 중요하다면 2016-17시즌에는 하이퍼덩크 2016 로우 밖에 없다. 

미드컷과 로우컷, 시그니쳐 농구화 등 모든 분야에서 가장 가격대비성능이 우수하다.


2) 줌 에어의 팬이라면 하이퍼덩크 2016 로우 뿐이다. 

두께와 면적이 여느 줌 에어와 다를 바 없지만 줌 에어를 살려주는 미드솔과의 조화가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