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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P REVIEW

AIR PENNY IV

2017-04-17 14:24:49

HOOPCITY 가 추천하는 이 달의 농구화


NIKE AIR PENNY IV


나이키를 기능성 스포츠 브랜드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나이키의 패션 라인인 

‘스포츠웨어(NSW)’ 부문과 접점이 없다. 하지만 우리는 스포츠웨어 파트가 

있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한다. 얼마 전 매장 앞에서 캠핑을 하게 만든 스카티 피펜의 

‘에어 모어 업템포’도, 이제 소개할 ‘에어 페니 4’도 스포츠웨어 라인을 통해 출시되기 때문이다.





REPORT CARD


착화감 ★★★★☆

쿠셔닝 ★★★★☆

안정성 ★★★★☆

접지력 ★★★★



히스토리 


1998-99시즌에 출시된 에어 페니 4는 앤퍼니 하더웨이의 마지막 시그니쳐 

농구화다. 당시 하더웨이는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전성기를 지나보내고 있었고, 

덕분에 그의 신제품 농구화도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페니 4의 디자인은 

훗날 코비 브라이언트와 짝을 이뤄 훌륭한 농구화를 선보인 에릭 에이바(Eric Avar)가 맡았다. 

디자이너 에이바는 에어 조던 12와 조던 13에서 몇 가지 요소를 빌려와 페니 4를 완성했다. 

그는 발가락 부분의 재봉선을 조던 12에서 가져왔고, 

아웃솔의 형태는 조던 13에서 차용했다.



원판 제품이 출시되던 당시에 높은 인기를 얻지 못했지만, 페니 4는 나이키의

 1990년대 말 디자인 문법을 잘 보여주는 제품이다. 하더웨이 본인 또한 

특별히 애착을 가지고 있는 시리즈이기도 하다. 나이키는 페니 4를 2000년과

2004년에 두 차례 레트로 출시했고, 페니 시리즈 중에서 가장 많은 버전을 선보였다.

HOOPCITY가 2017년 2월에 출시한 버전(사진 참고)은 원판에는 없었던 컬러다. 

검정색 바탕에 파란색 무늬가 들어가 편의상 올랜도 컬러라고 부른다.

 올랜도 컬러 외에 쿠퍼(COOPER)라고 부르는 또 다른 컬러의 출시도 예정되어 있다.





착화감 


발목 부분에는 천연 소가죽을, 발등 부분에는 누벅을 사용했다. 2010년대 

들어 천연 소가죽과 누벅을 사용하는 농구화는 흔치 않지만 당시에는 이 조합을 

가장 고급스러운 소재라고 생각했다. 패션 라인인 스포츠웨어 부문을 통해 출시된

 만큼 겉모습도 중요하기에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는 천연 가죽을 그대로 쓴 것으로 

보인다.원판은 신어보지 못했지만 과거 두 차례의 레트로 버전을 신어본 

경험에 따르면, 사이즈는 5mm 정도 커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판이나 2000, 2004년 레트로의 사이즈 체계와 관계없이 평소 신던 

사이즈 그대로 신으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신발 안에 내장해 양말처럼 발을 

감싸는 부분을 이너부티(inner-bootie)라고 부른다. 지금은 브랜드와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하고 있지만 이 이너부티를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초반의 나이키였다. 


그때는 이너슬리브(inner-sleeve)라고 부르며 에어-솔과 함께 나이키 농구화의 

대표적인 기술력으로 통했다. 페니 4 역시 그 당시 스타일 그대로 발등을 비롯해 

발 전체를 양말처럼 감싸는 이너슬리브를 그대로 사용했다. 이는 양말을 신지 

않아도 발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역할을 한다. 여전히 현역으로 쓸 수 있는 경기용

 농구화이기도 하지만, 나이키 스포츠웨어 부문을 통해 출시된 패션 아이템이기도 

하기 때문에 편안한 착화감은 무척 중요하다. 페니 4는 코트에서도, 평상시에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이상적인 스포츠웨어 농구화인 셈이다.



하지만 통풍은 그리 좋지 못하다. 이너부티를 메쉬로 만들어 발등 부분을 통해 

더운 공기가 나갈 수 있게 했지만, 페니 로고를 붙인 가죽 스트랩을 설포 위에 붙여 

통기성은 기대할 수 없게 되었다.나이키는 페니 시리즈 출시할 당시 ‘업템포 라인’

으로 분류했다. 지금은 줌 플라이트 계열을 업템포로 분류, 말 그대로 빠른 템포에 

어울리는 농구화를 의미한다.



그러나 과거의 업템포 시리즈는 하이브리드를 뜻했다. 그 중 페니 3와 페니 4는 

빅맨에게도 충분한 안정성과 발목지지를 제공했다. 페니 4는 발목 스트랩까지 

장착하면서 현역 시절에 출시한 네 가지의 시리즈 중 뒤꿈치를 가장 잘 잡아주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발목 스트랩이 있어서인지 운동화 끈은 발등 부분만 감싸준다. 

그래서 평소에 신고 다닐 때 신고 벗기가 매우 편리하다. 물론 스트랩의 존재 덕분에 발목과 

뒤꿈치를 잡아주는 기능에는 문제가 전혀 없다.






쿠셔닝 


앞서 설명한 1990년대 업템포 시리즈의 상징은 ‘줌 에어 + 맥스 에어’였다. 

앞부분에 줌 에어를 내장하고 뒤꿈치에는 맥스 에어를 장착해 반응성과 

충격흡수를 모두 잡겠다는 의도였다. 페니 4의 원판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2017년 버전은 스포츠웨어 부문을 통해 출시되면서 앞부분의 

줌 에어를 뺐다. 그리고 미드솔 소재 또한 원판과 다르게 반발력과 탄력이 

좋은 폴리우레탄을 사용했다. 덕분에 쿠셔닝의 성격이 크게 달라지며 

가드보다는 빅맨에게 어울리는 조합이 되었다. 

아마레 스타더마이어의 에어 맥스/포스 계열처럼 말이다.



원판에 사용한 맥스 에어는 MAX²(맥스 스퀘어)였다. 이는 두 개의 공기 방을 

가진 맥스 에어라는 의미다. 뒤꿈치에는 푹신한 느낌을 위해 압력이 낮고 물컹한 에어백을, 

바깥쪽에는 안정성을 위해 압력이 높고 단단한 에어백을 썼다.2017년 버전에 장착한 맥스 에어 역시 

두 개의 에어백을 사용했으며, 원판과는 달리 양쪽 모두 푹신한 느낌을 제공한다. 

요즘은 맥스 에어 농구화를 거의 신지 않아서인지 탄력이 좋은 미드솔과 맥스 에어의 쿠셔닝이 생소하기도 하다. 

최근 출시되는 에어 맥스 러닝화만큼 푹신하지는 않지만 깊고 든든한 쿠셔닝은 신제품 농구화에서는 접할 수 없는 느낌이다.


줌 에어가 빠진 것은 아쉽다. 하지만 미드솔의 얇은 두께에 비해 쿠셔닝은 준수하다. 

최근 출시된 농구화 중, 앞부분에 줌 에어가 없는 다른 제품과 비교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수준이다. 

그래도 스포츠웨어 부문을 통해 출시되는 농구화들이 중요한 것을 하나씩 빼먹는 것은 아쉽다.





안정성 & 접지력 


앞서 설명한 것처럼 발목 스트랩 덕분에 답답하지 않으면서도 발목을 잘 잡아주는 편이다. 

측면에서 가해지는 힘을 견디기 보다는 발목 앞부분을 든든하게 잡아주는 스타일이다. 적당히 

안정적이고 답답하지는 않은 수준. 그리고 뒤꿈치 부분이 깎여 있어 평소에 신고 다니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또한 이 당시에는 없었던 ‘아웃트리거(아웃솔 새끼발가락 부분을 넓고 길게 만들어 안정성을 살려주는 디자인)’의 

기능을, (조던 13에서 빌려온) 아웃솔 디자인이 충실히 이행한다. 


오늘날의 농구화와 비교해 부족함이 없다.접지력은 무난하다. 민감하지는 않지만 부족함은 없다. 마찰력도 좋고 중요한 부분에 사용한 지그재그 무늬 아웃솔이 코트 상황과 무관하게 기능을 발휘한다. 

하지만 앞쪽의 물결무늬 아웃솔은 조금 아쉽다.


 바깥쪽으로 힘이 쏠릴 때 마지막으로 접지가 되는 부분에서 힘을 실어주려는 

의도로 보이나 마찰력이 충분하지 않다. 즉, 측면으로 힘이 가해질 때는 앞뒤로 

움직일 때보다 조금 힘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줌 에어가 빠지고 미드솔이 단단하게 바뀌면서 의도하지 않게 

빅맨용 농구화가 된 것처럼, 아웃솔 또한 빅맨에게 더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라고 볼 수 있다.





총평 


레트로 스타일을 좋아하는 농구팬이자 패션 마니아에게는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소재 및 실루엣 등 레트로의 완성도가 높고, 

이너슬리브가 발을 편안하게 감싸준다. 평소에 신고 다니는 멋진 신발로 부족함이 없다. 

경기용 농구화로는 좋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원판 시절과는 다르게 빅맨에게 어울리는 농구화가 됐다. 

2016-17시즌 믿을만한 미드컷/하이탑 농구화가 많지 않은데, 이 농구화는 믿을 수 있다. 반면 줌 에어가 빠지면서 

하이브리드 농구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없는 것은 아쉽다.



장점 : 착화감, 쿠셔닝, 반응성, 안정성이 뛰어난 점

단점 : 다소 높은 가격, 부족한 통기성

20자평 복귀 후 가드에서 파워포워드로 자리를 옮긴 농구화 (매직 존슨처럼)




*구매 어드바이스



추천


1) 페니 하더웨이를 좋아하는 30대, 40대 농구 팬에게는 좋은 선물이다. 예전만큼 농구를 즐기는 빈도는 줄어들었기 때문에 

줌 에어 빠진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디자인, 소재, 편안함 모두 만족할 것이다.


2) 앤써니 데이비스가 신는 농구화를 보고 ‘왜 우리나라엔 저런 농구화가 안 나왔지’ 하고 생각했다면 에어 페니 4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데이비스가 신는 농구화처럼 맥스 에어, 적당한 발목 지지, 괜찮은 반응성을 갖추고 있다.

 가격에는 조금 차이가 있다.



비추


1) 가성비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면 페니 4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레트로 농구화에 가성비를 기대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고 생각한다.




DATA BOX


무게 500g(280mm)

용도 농구 (실내용)

포지션 전 포지션

착용 선수 앤퍼니 하더웨이 (원판, 1999년), 잭 라빈 (2017 레트로)

테크놀로지 : 맥스 에어

출시일 2017년 2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