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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P REVIEW

하이퍼덩크 ‘X’ 2018 ‘미드’

2018-12-31 18:11:11
특정선수의 시그니처 신발이 아님에도, 무려 10년째 많은 볼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신발이 있다. 
쉽게 손이가고, 즐겨 신게 되는 나이키의 스테디셀러. ‘하이퍼덩크’ 시리즈.
 2018년을 맞이하며 그 열 번째 시리즈 ‘하이퍼덩크 X’가 출시되었다. 
그 10년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집약한 디자인과 스펙이 기대되는 10돌 맞이 대중농구화.
 하이퍼덩크 ‘X’ 2018 로우를 리뷰 해본다.





디자인 – 투박함과 유연함, 둥근 듯 샤프한, 뉴클래식 디자인
늘 시즌마다 최신 기술을 집약하여 내놓기에 나이키 농구화 트렌드의 ‘기본기’라 볼 수 있던 하이퍼덩크. 외관상으로 드러나는 10번째 시리즈의 선택은 매쉬갑피와 줌에어 중창이다. 시작점이던 하이퍼덩크 08의 투박한 튼튼함에서, 최근작 2016의 듬직함과 2017의 날렵함을 고루 갖춘 외관. 중창부와 외측 큰 스우시가 자리한 커버까지 날렵한 듯 둥그러운 마무리감이 소프트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유연한 매쉬질감에 설포는 두툼한 재질을 한겹 더하여 푹신하게 감싸주는 형태다. 가운데로 설포를 잡아주며 일자로 설계된 끈라인이 독특하게 보인다. 로우버전은 특히 발목의 출입구가 두툼하게 자리잡혀 포근함까지 더해주어 최근 트렌드의 슬림, 유연한 이미지 보다는 안정적인 듯 부드러운 인상이 강한 10번째 하이퍼 덩크다.


 


피팅 – 여유로운 듯 허전한, 미드와 로우 사이. 사이즈 논란까지
전체적인 피팅은 ‘조인다’보다는 ‘포근하다’에 가깝다. 피팅 자체는 넓고 여유롭게 느껴진다. 이에 끈 조절 지점이 제법 밑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이 푹신함을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어 충분한 피팅감을 줄 수 있지만, 앞뒤의 길이가 너무 여유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이즈를 반다운 하는 것이 해결방안이라 본다.

하지만 이 여유로운 피팅으로 인해, 뒤꿈치에 부분에 대한 피팅감은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다. 아킬레스 부위에 닿을 내측은 조던시리즈에서 가끔 보던 뒤꿈치 폼쿠션, 외측은 지지대 대용으로 가죽커버를 대어 놓았지만, 제대로 된 피팅력을 발휘한다 느끼진 못했다. 이 뒤꿈치 피팅 때문에 반다운 사이즈를 고민하게 했던 로우컷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미드컷에서는 아킬레스건 쪽 뒤꿈치가 심히 쓸린다는 제보를 많이 받으며 같은 모델 다른 사이즈라는 딜레마를 느끼게 한다. 현재 판단으로, 미드는 정사이즈로, 로우컷은 반사이즈 다운으로 신는 것이 맞을 듯하다.




접지 – 촘촘한 S라인이 보여주는 안정적인 중상급 접지
청어가시 형태의 바닥무늬는 가장 일반적이면서 안정적인 접지형태라 알려져 있다. 이를 좀 더 둥그스름하게, 그리고 방향을 15도 정도 돌리면 전체적인 ‘하이퍼덩크 X’의 패턴이 보인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나온 KD11의 접지패턴과 틀이 비슷하고, 접지력 또한 비슷한 수준으로 발에 느껴진다.

다만, ‘하이퍼덩크 X’가 외측날의 마감처리와 브레이킹을 받쳐줄 아웃트리거 등으로 측면 브레이킹에 대한 처리가 더 세심하게 마련되어 있다. 전후좌우 특별히 나무랄 것 없는 접지를 보여주지만, 굳이 옥의 티를 찾자면, 줌에어가 보이는 뒷측 바닥부. 뚫린 지점이 바닥과 맞닥들이다 보면 뭐랄까 ‘뚫어뻥?’같은 흡착감이 간간히 느껴질 때가 있다.


 


무게 – 394.5g 보기와는 달리 가볍게 잘 조합된 농구화
전방 후방으로 줌에어를 감싼 높은 중창부는 상당히 많은 무게의 비중을 차지하는 듯 했지만, 소프트한 갑피가 무게를 덜어주니, 평균적인 로우컷 농구화의 무게를 지닌다. 다만, 이 평균 무게 내에서 쿠션은 가장 발군인 모델이 될 것이라 본다.


 


쿠션 – 하이퍼덩크의 시작과 끝은 역시 ‘줌에어’다
지난 10년간 하이퍼덩크의 쿠션 스펙 중 가장 푹신했던 시리즈는 2016년 버전이다. 그걸 인정하는 듯, 이번 ‘하이퍼덩크 X’에 쓰인 쿠션 시스템 또한 2016과 같다 못해 줌에어 밑으로 추가 생성된 튜브 공간마저 비슷하다. 다른 매체를 통한 해부도에서 드러난 앞 뒤 줌에어의 크기 차이(뒤축이 더 두툼했다)가 조금 있었지만, 앞축 줌에어 밑으로 드러난 공간에 튜브로 보태진 영역이 폭신함을 배가하여 앞축 역시 뒤축 못지않은 푹신한 쿠셔닝을 연출한다. 그만큼 높게 느껴지는 지상고가 2016 때처럼 호불호를 부를 수 있지만, ‘그 시절, 우리가사랑했던 줌에어’를 충분히 체감하고도 남는 만족스러운 쿠션감을 보인다.



지지 – 의외로 소프트한 지지력이 호불호를 부를듯

아킬레스건 압박이라는 피팅 이슈를 건너뛰고, 높게 솟아 하이컷 수준으로 보이는 측면의 발목지지는 외향적인 면과는 달리 유연한 편이다. 오히려 강한 발목보호를 기대했던 볼러들은 아쉬움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답답하지 않은 수준의 발목보호로서 신을 수 있는 미드컷임에 이를 선호할 성향도 충분히 있을 거라 보여진다.

개인적으로는, 측면의 큰 스우시 플랫만큼의 재질감으로 뒤축 밖 힐컵을 구성하고, 그 위 아킬레스건이 압박받는 지점을 조금만 순화시켜줬다면 뒤꿈치의 헐거움을 보완할 수 있게 되어 사이즈 고민이 한층 덜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총평

줌에어, 루나론, 리액트, 매쉬, 플라이와이어, 플라이니트… 나이키의 최신스펙의 선봉장으로 늘 앞서 나왔으며, 이름만으로 믿고 신는 수많은 하덩매니아들을 배출해 온, 시그니처가 아닌 신발들 중 최고의 농구화. 하이퍼덩크. 그 10년. 축제와도 같은 10번째 시리즈의 등장. 역대급이라기엔 조금 아쉬움이 남는 10번째의 성능이지만, 이게 하이퍼덩크의 끝은 아니기에, 더 완벽한 20번째 시리즈를 리뷰하게 될 그때까지.

– 디자인 3.9/5.0
– 피팅 3.8/5.0
– 접지 4.2/5.0
– 무게 4.4/5.0
– 쿠션 4.6/5.0
– 지지 3.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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