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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OP REVIEW

ADIDAS HARDEN VOL.3

2019-02-07 17:45:21

MVP의 위엄
HARDEN vol.3


코트 위의 검은 수염. 외모부터 스펙까지 개성 그 자체인 플레이어 제임스 하든. ‘그’만큼이나 개성 강한 <HARDEN 시그니처 시리즈>. 지난 시즌 챔피언의 가장 위협적인 대항마로 손꼽히며 MVP가 된 하든. 이번 시즌엔 대항마를 넘어 챔피언의 길을 걷고 싶어 하는, 그의 새로운 시그니처. <HAREDN vol.3>. 남은 여정이라곤 챔피언의 자리 밖에 없는 하든에게 날개가 되어 줄 수 있을지, 외관부터 지지까지 HARDEN vol.3를 찬찬히 살펴보자.

 


외관
클래식으로의 회귀. 창의적 평범함.

애매했던 발목 높이가 극단적으로 낮아졌다. 로우컷에서 뒤꿈치 라인만 높게 세워 날렵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거기에 부스트 중창의 높이를 상당히 낮춰, 핏과 쿠션감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또한 1,2탄과는 달리, 클래식한 청어가시 접지패턴으로의 변화 등등 지난 시리즈들을 통해 배운 것들을 아낌없이 반영한듯한 외관이다. 이미 준비했다는 듯, 샘플샷도 일찌감치 공개되었다. 지난 시즌이 마무리 되기 전부터 이미 여기저기 퍼졌으니. 그러니 외관에서 느낀 감상평이 썩 달달하지는 않다. 기대보다는 ‘평범’ 했기 때문이다.

 


피팅
강화된 발볼 핏. 그러나 조금은 아쉬운 뒷부분.

본론부터 논하면, 전작과 극과 극이다. 하든2가 앞이 넓고 뒤가 좁았다면, 이번 하든3는 앞이 타이트하고 뒤가 여유로운 핏이다. 발목부분을 비교하면, 하든2의 경우 발목에 직접 닿는 부분이 필름재질처럼 착 붙어주어 착화감의 향상을 꾀했었다면, 하든3는 전형적인 두툼한 패딩같은 구조로 기존 발목라인보다도 아래쪽을 두른 이미지다. 그러나 그 두툼한 재질 내부로 상당한 공간감이 전해져, 전작대비 착화감이 둔화된듯한 아쉬움이 있다. 트렌드라 일컬어지는 일체형 설포에다가 끈구멍을 선택하여 핏감을 조절하는게 특징이었던 하든2. 이에 하든3는 두툼해진 분리형 설포와 발등 초입에 (스트랩인줄 알았던) 스트레치 밴딩으로 변화를 주었는데, 발볼 발등은 확실히 좀 더 타이트해진 느낌을 받는다. 착화 초반에는 미세하게나마 발등의 밴딩감을 체감하기도 했으나, 2~3회 정도 신어보니 이미 어느정도 늘어났는지 거의 체감되지가 않았다. 
 하든3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뒤꿈치 라인이다. 높게 솟아 오른만큼더 잘 잡주어 힐슬립을 완벽히 방지해줄 것이라 믿었지만, 하부에 설정된 단단한 구조물이 그 높이를 다 채우진 않아서인지, 부족함을 느꼈다. 힐슬립은 방지했지만, 그 이상의 타이트한 핏은 느껴지지 않는 정도다. 이런 뒤꿈치 이슈 때문이라도 사이즈는 전작들과 동일하게 (나이키 기준) 반사이즈 다운. 특성상 발볼보다는 앞뒤 길이에 중점을 맞춰 신어보길 권한다.

 


무게
부스트의 오랜 고민. ‘다이어트’를 시도한 하든3. 성공?실패?

290사이즈 기준 461g. 2탄의 동사이즈 무게 518g에 비교하면, 무게만으론 ‘환골탈태’다. 2탄의 경우, 영역보다 더 넓게 포진된 부스트중창이 쿠션부터 지지까지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라, 무게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었으나, 이번 3탄은 그걸 만회라도 하듯, 날렵한 테에 아슬할 정도로 맞춰놓은 부스트중창부, 여기에 부스트 역대급으로 낮은 높이 셋팅으로, 무게감소를 위한 최대치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접지
접지계의 정공법 헤링본 패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작들이 접지면을 넓게 두며 바닥에 흡착하는 접지로, 드리프트스러운 접지스타일을 보였다면, 하든3는 일반적이며 제일 무난하다 보는 청어가시 패턴 바뀌었다. 확실한 접지비교를 위해 한 발씩 2,3탄을 신고서 뛰어 본 결과, 먼지를 많이 먹는다는 점에서 두 모델이 여전한 공통점을 갖고 있었지만, 그런 상황에서도 접지의 지속력은 하든3가 조금 더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다. 여담이지만, 하든3의 바닥 둘레로 라인 처리된 부분들에서, 접지날의 방향이 조금씩만 달라졌어도 코비8과 비슷한 원리와 접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쿠션
도박 혹은 도전. 높이를 낮춘 부스트의 쿠션감은?

개인적으로 이전까지 가장 만족했던 부스트 쿠션은 로즈8이었는데, ‘높고 무겁다’라는 표현 앞에서는 자유롭지 못했었다. 그러나 이번 하든3는 부스트 쿠션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충분히 낮아진 앞축은 코트를 느끼게 함과 동시에 충분한 쿠션감을 전해주었고, 뒤축은 기존의 높은 부스트만큼의 푹신하게 튕겨주는 맛은 줄었지만, 그 어떤 브랜드의 쿠션에도 밀리지 않는 특유의 충격흡수의 폭신함은 그대로 남았다. ‘부스트가 낮아지면?’이라는 궁금증에 대해 성공적인 해답을 내놓은 모습이다.

 


지지
하든3의 아킬레스건. 지지력

무게를 포기하고 중창을 과하게 늘려, 측면지지 아웃트리거와 안정감 역할을 모두 쿠션중창에 일임했던 하든2. 이를 반성하듯, 하든3는 중창을 최대한으로 낮추고, 발볼 위로 조금 높게 세운 지지대와 여기에 힘을 싣는 발등 밴딩이 외관상으로 안정감을 준다. 여기에 브랜드 네임을 꽂꽂이 세운 높은 뒤꿈치 힐라인이 더해져 로우컷에서 구현할 수 있는 노력은 다했다고 보여 진다. 그러나 전체 재질의 유연함이 이 노력들을 반감시키고 있다는 점이 옥의 티다.

 


총평

‘개성’은 그 선호도에 호불호가 명확하다. 그러나 ‘평범’은 무난하되, 대중적 소화력은 강하다.
NBA 개성시대의 선봉장 제임스 하든. 그런 그의 시그니처라기엔 ‘NORMAL’ 하게 느껴지는 <HARDEN vol.3>. 개성을 조금 줄여 ‘대중성’을 얻는다면 시그니처로는 괜찮은 선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친다.

외관 4.5/5.0
피팅 4.2/5.0
접지 4.0/5.0
무게 3.9/5.0
쿠션 4.3/5.0
지지 3.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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